지난 16일 서울 및 수도권의 주요 23개 대학이 수시2차 접수를 마감했다. 수시1차 지원율이 대부분 감소한 것과 마찬가지로 수시2차도 지원율도 하락 폭이 컸다.

가천대 적성고사전형은 41.88:1의 지원율을 보여 전년도 56.60:1과 비교하면 지원율이 하락했고, 학생부우수자전형도 6.38:1로 전년도 12.94:1에 비해 경쟁률이 떨어졌다.

동덕여대는 일반전형으로 112명을 선발했는데 1337명이 지원해 11.94:1의 지원율을 보였다. 이는 전년도 29.12:1보다 지원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서울여대 수시2차 논술우수자는 21.80:1, 성신여대는 12.31:1로 전년도보다 지원율이 하락했다. 강남대 일반학생전형 지원율은 39.98:1로 전년도 59.73:1보다 감소했고, 명지대도 6.40:1로 전년도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최상위권 여학생들의 지원이 많았던 이화여대 학업능력우수자전형은 400명 모집에 2626명이 지원하여 6.57:1의 지원율을 보였다. 이는 전년도 13.75:1과 비교하면 지원율이 많이 감소한 것이다.

이렇게 수시2차 지원율이 크게 떨어진 것은 수시 6회 제한 때문에 활용할 지원기회가 축소됐고 올해 수능이 어려웠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횟수제한 등으로 예전보다 좀 더 심사숙고하여 지원하는 경향을 보여 일단 쓰고 보자는 식의 지원이 감소한 것도 원인이라 할 수 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는 수시 6회 제한이 있는데다 수능이 어려워지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전형은 기피한 것으로 보이고, 일부 수험생은 정시에 집중하기 위해 지원을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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