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부상으로 기성용(23·스완지시티)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 가운데 팀은 뉴캐슬유나이티드에 승리를 거뒀다.

스완지시티는 17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뉴캐슬과의 원정경기에서 미구엘 미추와 조나단 데 구즈만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지난 11일 사우스햄튼과의 리그 11라운드 원정경기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기성용은 회복을 위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기성용의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빠르면 오는 25일 리버풀과의 홈경기를 통해 다시 그라운드에 나설 전망이다.

기성용이 없는 상황에서도 뉴캐슬을 잡은 스완지시티(4승4무4패·승점 16)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중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양팀은 후반전에 들어 포문을 열기 시작했다. 스완지시티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13분 파블로 에르난데스의 크로스를 받은 미추가 깔끔한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마음이 급해진 뉴캐슬은 만회골을 위해 공세에 나섰지만 오히려 수비의 허점 파고 든 스완지시티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크룰 골키퍼가 한 차례 막아낸 슛을 데 구즈만이 재차 달려들어 쐐기골로 연결시켰다.

뉴캐슬은 경기 종료 직전 뎀바 바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이내 주심의 휘슬이 울렸고 경기는 스완지시티의 승리로 끝났다.

퀸즈파크레인저스(QPR)는 런던 로프터스로드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 홈경기에서 1-3으로 졌다.

무릎 부상을 당한 박지성(31·퀸즈파크레인저스)은 4경기 연속 결장했다. 오는 25일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13라운드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다시 리그 첫 승 달성에 실패한 QPR(4무8패·승점 4)은 2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부터 줄곧 밀리는 모습을 보였던 QPR은 전반 22분 리차드 람버트에게 헤딩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가기 시작했다.

전반 추가 시간 제이슨 펀처에게 추가골까지 내준 QPR은 후반 3분 데이빗 호일렛이 헤딩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후반 38분 QPR의 수비수 안톤 퍼디낸드가 자책골을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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