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21일 커피점 등에서 상습적으로 음란행위를 한 A(33)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11시30분께 김해시 장유면의 한 커피점에서 여성용 망사팬티와 핫팬츠를 입고 남성 성기모형을 착용한 채 들어가 종업원 B(24·여)씨와 손님들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김해지역의 커피점과 빵집, 미용실 등 주로 여성이 많은 장소를 골라 8차례에 걸쳐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씨는 김해의 한 커피점만 3차례 찾아갔으며 주로 마감시간에 찾아간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서 "여성용 옷을 입는 것을 좋아해 여성 옷을 입고 물건을 살 수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앞서 창원중부경찰서에서도 이 같은 혐의로 입건된 전력이 있었다고 전했다.

A씨가 최근 실직한 후 병원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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