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저장(浙江)성 원링(溫嶺)시에 있는 기차역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 5층짜리 아파트가 서 있다. 노부부는 정부의 이주 보상안에 불만이 있어 이사하지 않고 계속 살고 있다고 중국 인민일보(人民日報)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로가 정식으로 개통되지 않았지만, 차량은 이 도로를 지나갈 때 이 집을 돌아가야 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뉴시스>
중국에서 새로 고속도로를 건설하는데 반대한 노부부가 이사를 거부해 고속도로 한 가운데 살게 됐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22일 보도했다.

중국 저장(浙江)성 원링(溫嶺)시에 있는 기차역으로 향하는 이 도로를 건설하는 인부들이 류오바우젠 할아버지가 아내와 사는 5층짜리 아파트 주변에 아스팔트를 깔아 차량이 이 집을 우회하도록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노부부는 정부의 이주 보상안에 불만이 있어 이사하지 않고 계속 살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 신문이 ‘고집 센 쐐기 못 집주인(tough nail household)’이란 제목으로 공개한 사진에는 이 아파트 건물의 노부부의 집만 온전히 남아 있고 이웃들은 이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사유재산을 인정하지 않아 정부의 주민 강제 이주가 쉬웠지만 최근 소유자 허락 없이 강제 철거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령이 제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중국 동부 해안을 따라 초고속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원링 기차역으로 연결된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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