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주자들이 공식 후보등록(25~26일) 첫날인 25일 일제히 후보등록에 나서면서 본격적으로 18대 대선의 막이 올랐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25일 오전 10시45분 서병수 중앙선대위 당무조정본부장과 조윤선 대변인이 대리인 자격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후보등록 서류를 접수한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도 같은 날 오후 2시 우원식 총무본부장이 대리인 자격으로 후보등록 서류를 접수하기로 했다.

문 후보는 이어 오후 3시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등록의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 등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 23일 후보직을 사퇴한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공동정부 구상을 밝힐지 주목된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도 이날 오전 9시 후보등록을 마친 뒤 10시에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후보등록을 하지 않기로 했다.

후보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들은 27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된다. 이때부터 현수막을 설치하고 연단 및 유세차를 동원한 거리 유세가 가능해진다.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거리에서 육성으로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허용되지만, 확성기 사용은 하지 못하는 등 제한적인 선거운동만 할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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