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홍은희(32)가 새로운 '덕만(선덕여왕)으로 나선다.

KBS는 교통사고로 인해 아쉽게 하차한 박주미(40)의 뒤를 이어 홍은희가 1TV 대하사극 '대왕의 꿈'(극본 유동윤, 김선덕. 연출 신창석, 김상휘)의 여주인공 덕만으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KBS는 "극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덕여왕을 무리 없이 소화할 배우를 찾는 일이 쉽지 않았다"며 "홍은희는 적극적으로 출연 의사를 표현해왔고, 기존 선덕여왕의 이미지와도 크게 차이 나지 않아 안정적으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무엇보다 연기력이 검증된 배우인 점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홍은희는 "박주미씨가 워낙 잘해왔기 때문에 부담된다"면서도 "하지만 홍은희만의 새로운 선덕여왕을 보여주고자 드라마에 합류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따뜻한 선덕의 모습보다는 좀 더 치열하고 카리스마 있는 선덕여왕이 될 것"이라고 자신이 생각하는 선덕관을 전했다.

홍은희는 지난 주말 제작진과 미팅을 갖고 출연을 확정했고, 26일 오전 경기 수원 KBS 드라마센터에서 열린 대본 연습부터 공식 참석했다. 이번 주 야외촬영에도 참여해 방송 재개를 준비한다.

홍은희는 탤런트 유준상(43)의 부인이다.

한편 '대왕의 꿈'은 12월2일까지 '대왕의 꿈-스페셜'을 방송하고, 8일부터 정상 방송한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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