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중 3명은 실제로 창업아이템을 찾거나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지난 1일 전국 4년제 대학에 재학중인 남녀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29일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 따르면 대학생들 69%가 창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으며 32%는 실제 창업아이템을 찾거나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본 경험이 있었다.

창업에 관한 경험으로 대학생들의 36%가 관심을 갖고 있다, 18%가 창업 아이템을 찾으려 노력해봤다. 14%가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워봤다고 각각 응답했다.

24~30세 응답자들의 경우 46%가 창업을 구체적으로 고려해봤다고 응답해 18~19세 응답자들의 고려비율(23%)보다 높었다. 연령이 높을수록 창업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본 경험이 많다는 의미다.

창업을 고민했던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창업을 하려고 고민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창업 자체만으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가 48%,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가 23%로 나타났다.

반면 창업을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실패가 두려워서(55%), 자본이 없어서(20%) 등의 의견이 있었다.

또 주변에서 창업에 성공한 대학생들을 봤을때의 견해에 대해서는 창업에 대해 좀더 알아보고 싶었다가 29%, 나도 창업을 해보고 싶다가 28%로 집계됐다. 실패 사례를 봤을때에도 그 자체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50%를 차지했다.

만약 창업을 한다면 가장 창업하고 싶은 분야는 무엇일까. 카페가 36%, 음식점과 IT·전자기술 분야, 온라인쇼핑몰이 각각 15%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학생의 경우 IT·전자기술 분야에 대한 선호비율(28.1%)이 가장 높았다. 여학생의 경우 카페 선호비율이 43.7%로 가장 높았으며 남학생(26.8%)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실제로 괜찮은 창업 아이템을 찾게 된다면 학업과 취업을 포기하서라도 창업에 도전하겠다는 응답비율이 43%로 분석됐다. 남학생(51%)과 24~30세 연령그룹(49%)의 긍정응답비율이 많았다.

청년창업에 대한 정보획득 경로는 언론매체·기사(28%), 실제 창업을 한 지인·선배(21%), 창업 관련 특강(1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창업지원 공공기관이나 단체를 통해 창업정보를 구하는 대학생은 5%에 그쳤다.

대선 후보들의 청년창업 관련 공약에 대해서는 청년실업문제의 해결의지는 보이지만 실제 이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이 37.6%, 당선을 위한 말뿐인 공약이라는 견해가 29.6%를 차지했다.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는 응답은 5.6%에 그쳐 후보들의 공약에 대한 신뢰수준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관측됐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 박진수 수석연구원은 "20대 취업난이 더욱 가중됨에 따라 창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고 창업을 위한 구체적인 시도가 많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무분별한 창업열풍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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