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중인 제14호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12일 오후부터 제주국제공항 이·착륙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현재 강풍과 집중호우를 동반한 태풍 ´매미´로 인한 기상악화로 이날 오후 1시께부터 오후 6시 까지 항공기 운항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이날 6시 이후 출발·도착편도 기상에 따라 결항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추석연휴 제주를 찾은 관광객과 귀성객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오늘 오후 6시까지 제주발 서울행 10편, 부산 3편, 인천 2편, 여수 1편, 대구 3편, 광주 1편, 울산 1편 등 총 21편을 기상관계로 결항한다고 밝혔다.

또한 아시아나항공도 제주출발 예정이던 서울행 8편을 비롯, 부산 2편, 인천 1편, 대구 2편, 광주 2편, 청주 1편, 예천 1편, 포항 1편, 중국 상해 1편 등 19편 모두 결항시켰다.

이번 추석연휴를 맞아 경남 포항에서 온 강경희(43)씨는 “이번 추석을 맞아 가족과 함께 제주를 찾았는데, 남편 출근때문에 오늘 꼭 돌아가야 하는데 태풍 때문에 걱정이다”고 했다.

공항관계자는 “기상이 호전되면 특별기를 투입해 이용객의 불편을 줄일 계획˝이라며 ˝오후 6시 이후 제주발 항공편 가운데 상당수 가 결항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공항은 항공기 결항으로 인해 귀경하지 못한 귀성객 및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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