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 간 국민연대 결성 작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해외에서부터 자발적으로 연대조직이 결성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문 후보 측 재외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의 안 전 후보 지지단체인 해피스가 지난달 24일 문 후보 지지자들과 가칭 '희망 2013 워싱턴 국민연대'를 결성했다.

이들은 지난 1일에는 '좋은 대통령, 좋은 대한민국을 위한 촛불모임'을 개최해 투표시간 연장 캠페인과 유권자 투표참여 독려활동을 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지난 2일 LA 진심캠프와 LA 문재인과 친구들 회원들이 모여 지인들과 통화하기, 재외국민투표 참여를 위한 카풀 운동, 투표참여 인증샷 찍기 등 활동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중국 상하이에서는 지난달 27일 '상하이 안철수 친구들'과 '문재인과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야권단일후보인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정권교체 동참 선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재중국 한국인 179인'도 지난 3일 문 후보 지지선언문에서 "안 후보를 통해 표출된 새로운 정치와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이자 과제임을 절감한다"며 "제18대 대통령으로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3일 오후 5시 도쿄 신오쿠보 한국 식당에서 만난 문 후보 지지자와 안 전 후보 지지자 등 총 40여명이 문 후보 당선을 위해 협력하자고 선언했고 같은날 오사카에서도 지지자 모임이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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