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핵심측근으로 '리틀 DJ'라 불렸던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는 6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다.

5일 한 전 대표의 측근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6일 오후 3시 국회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특강을 열어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적으로 선언할 예정이다.

이날 특강에서 한 전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비서로서 정치에 임문하게 된 배경과 민주당 대표에 이르기까지의 정치역정을 밝히고 "호남발전을 위해 밀알이 되겠다"며 박 후보 지지 이유를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DJ 정신의 계승을 위해 설립키로 한 '새정치아카데미'를 통한 후진양성의 계획도 함께 밝힐 계획이다.

한편 4선 의원 출신의 한 전 대표는 권노갑 전 의원과 함께 '양갑'으로 불리며 DJ 계열인 동교동계의 중추 역할을 해 왔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불법정치자금 수수로 의원직을 잃으면서 민주당 공동대표에서도 물러났다. 이후 18대와 19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호남에서 출마했으나 연이어 고배를 마셨다.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DJ의 옛 평화민주당을 계승해 새로운 '평화민주당'을 창당해 대표직을 맡았지만 단 한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하면서 사퇴했다.<뉴시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