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불과 48시간 남겨두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전국을 돌며 막판 표심 다지기에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17일 오전 11시40분께 충남 천안시 이마트 앞에서 공식선거운동 21일차 첫 유세를 시작한다. 박 후보의 충청 지역 유세는 지난달 27일, 28일과 지난 12일, 13일, 14일에 이어 여섯 번째다.

박 후보는 이 곳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사업 추진 ▲충청내륙고속도로(제2서해안선) 건설 추진 등 지역 맞춤 공약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후 오후 1시20분께 경기도 화성시 개나리공원, 2시15분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 3시20분에는 군포시 산본중심상가 등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그물망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 후보는 이날 마지막 유세장소로 인천 부평구 부평역광장을 선택했다. 그는 이날 오후 7시께 인천지역 첫 번째 합동유세를 갖고 인천 지역의 표심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문 후보는 종일 수도권 지역 곳곳을 돌며 막판 세몰이에 집중한다. 우선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위한 범국민선언'을 통해 자신이 특정 정당의 후보를 넘어선 '국민후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민주·진보·개혁, 시민사회, 중도세력과 합리적 보수 인사들이 총집결한다. 기존의 국민연대 대표단 외에도 민주당 상임고문단과 멘토단, 희망2013승리2012 원탁회의, 강금실·김덕룡·윤여준·안경환·김상근·노회찬 등 200여명이 모여 문 후보를 국민후보로 추대한다는 계획이다.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 우체국 앞에서 인사유세를 한 뒤 영등포 캠프에서 정책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후 동인천역과 경기 5개 지역(김포·파주·구리·용인·화성)을 돌며 집중유세를 펼친다.

문 후보는 오후 2시40분에는 동인천역 남광장, 3시50분 김포 사우문화체육광장, 4시40분 파주 교하중앙공원, 5시50분 구리시장, 7시 용인 이마트 죽전점, 7시50분 화성 병점역까지 빡빡한 일정을 수행하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한다.

18일에는 두 후보의 동선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부산을 시작으로 충북, 강원, 수도권 등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 뒤 서울에서 마지막 표심 공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문 후보는 서울에서 시작해 충청과 대구를 거쳐 부산까지, 전국을 관통하는 '릴레이 유세'를 통해서 승기를 잡겠다는 게 문 후보 측 핵심관계자의 설명이다.

문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친 뒤 대선 당일, 투표도 할 방침이다. 특히 이날 유세현장에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깜짝 등장'할 지도 주목된다. 안 전 후보는 17일 서울 노원, 경기 분당을 돌며 문 후보를 측면 지원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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