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순이에 수십억 사기' 가수 최성수 부인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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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인순이에 수십억 사기' 가수 최성수 부인 기소
  • 제주투데이
  • 승인 2012.12.1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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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조상철)는 가수 인순이(본명 김인순)씨를 상대로 투자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부동산 분양업자 박모(50·여·가수 최성수씨의 부인)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2006년 3월부터 2007년 11월까지 청담동 '마크힐스' 고급빌라 사업투자, 리조트 건축허가 경비, 대기업 사장의 차용금 등을 이유로 4차례에 걸쳐 23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인순이씨에게 "빌라사업 자금 5억원을 빌려주면 1년후 원금을 상환하고, 2년후 이자로 5억원을 주겠다", "리조트 건축허가 경비 4억원을 빌려주면 리조트 2채를 담보로 제공하겠다"는 등의 거짓말로 돈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또 "오리온 조경민 사장이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고 한다"고 속여 10억원을 빌리기도 했다.

마크힐스 빌라는 오리온 그룹 비자금 수사 당시 비자금 조성 창구로 지목되기도 했던 최고급 빌라로, 2006년 당시 조 사장은 빌라를 건설하면서 허위·이중 매매계약으로 부동산 매매대금 차액 40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된바 있다.

박씨는 또 마크힐스 빌라 건설시행사인 E사로부터 사업편의 제공 대가로 받은 분양권을 인순이씨와 함께 매각 후 수익금을 절반씩 나눠갖기로 한 약속과 달리, 인순이씨의 지분 20억3000만원을 임의로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는 아울러 비자금 조성혐의로 세무조사 및 검찰수사를 받게 된 조 사장의 부탁으로 E사가 서미갤러리에 입금한 40억6000만원이 자신이 소유주라는 합의약정을 체결했다.

검찰에 따르면 원래 이 돈은 오리온 소유의 사업부지 매수금으로 E사가 서미갤러리 계좌를 통해 조 사장에게 건넨 비자금이었으나, 조 사장으로부터 비자금 은닉 요청을 받은 박씨가 청담동 마크힐스 빌라의 분양권을 포기하는 대신 40억6000만원을 건네받아 자신의 채무 변제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이와 함께 추가 차용원리금 36억원에 대한 대물 변제 명목으로 앤디 워홀의 작품 '재키(Jackie)'를 인순이씨에게 건넨 뒤 다시 되찾아 작품을 담보로 18억원을 대출받은 혐의도 적발됐다.

조사결과 박씨는 오리온그룹 비자금 수사때문에 작품을 자신이 소유한 것인양 가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속여 인순이씨에게 작품을 한 갤러리에 맡기도록 한 뒤 그림을 담보로 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인순이씨는 지난해 11월 최씨의 부인 박모씨가 시행한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마크힐스 신축 사업에 수십억원을 투자했다 손해를 봤다며 최씨 부부를 고소했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자 서울고검에 항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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