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기자회견을 마친뒤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대선승리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문 후보는 "투표로 새시대를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제18대 대선 불과 하루 전인 18일 최근 제기되는 각종 불법선거운동 의혹과 관련, "선거 패배가 두려운 새누리당 정권의 마지막 발버둥에 지나지 않는다. 진실이 이기고 정의가 이긴다"며 승리를 확신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역 앞에서 유세를 갖고 "앞으로 남은 몇 시간 동안 또 어떤 불법 선거운동이, 어떤 공작이 행해질지 모른다"며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까지 눈 부릅뜨고 지켜달라. 저는 끝까지 네거티브를 하지 않고 정정당당한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의 SNS 불법 선거운동 의혹과 관련, "오래전부터 해 온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여론조작과 흑색선전이 알고 보니 불법 선거사무실까지 차려놓고 조직적으로 대대적으로 해온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대단히 중대한 명백한 선거 부정"이라고 비난했다.

또 경찰이 국정원 직원의 여론조작 의혹 수사 결과를 중간 발표한 데 대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텔레비전 토론에서 완패하니까 그날 밤 11시에 급하게 수사 중간 발표를 했다"며 "알고 보니 아이디(ID)도 다 제대로 조사 안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검찰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북방한계선) 포기 발언 의혹과 관련된 자료 조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 "걱정할 것 하나도 없다. 제가 책임진다고 말하지 않았나"라며 "네거티브, 흑색선전, 편파수사, 중상모략을 아무리 해도 우리 국민들 결코 속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상생과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 대통령이 되면 국정 운영 과정에 야당과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인수위원회부터 앞으로 국정에 대해 야당과 협의하겠다"며 "지지자들의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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