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대선을 하루 앞둔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지지를 호소 하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18일 제 18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선거 마무리 장소로 서울을 택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8시20분께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 광장에 도착,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의 마무리 유세를 펼쳤다.

영하의 추운 날씨였지만 광화문에는 수 만명의 시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박 후보를 맞이했다. 이날 광화문 행사는 '5천만의 꿈, 대한민국 으라차차'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오후 7시께부터 광화문 광장에는 박 후보의 로고송이 울려퍼졌다.

이와함께 새누리당 청년본부 빨간 운동화 율동단은 로고송에 맞춰 흥겨운 춤을 추며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지나가던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오후 7시30분이 넘는 시간부터 광화문 광장에는 박 후보를 보러나온 수많은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가족 단위로 유세 현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도 있었고 지팡이를 짚고 불편한 몸을 이끌고 나온 어르신도 있었다.

박 후보가 도착하기로 한 오후 8시15분이 다가올 수록 시민들은 더욱 몰려들었고 진행을 맡은 사회자는 "오늘은 후보지만 내일은 무엇인가", "국민과 함께하는 대통령을 내일 만들어달라"며 군중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광화문에 모인 수많은 시민들은 흥에 겨워 나오는 노래에 몸을 흔들기도 했으며, 태극기를 꺼내들어 흔들며 '대통령 박근혜'를 외치기도 했다.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자 광화문에 모인 사람들은 박 후보를 기다리며 하나 둘씩 촛불을 밝히기 시작했다.

박 후보가 오후 8시20분께 텃밭인 부산·경남을 시작으로 대전 지역 유세를 마치고 서울 광화문 광장에 그 모습을 드러내자 자리에 모인 군중들은 일제히 '박근혜 대통령'을 외치며 환호했다.

박 후보는 이들의 성원에 화답하듯 피곤함을 뒤로한 채 손을 흔들며 군중에게 화답키도 했다. 이날 광화문 유세는 이례적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이 포함돼 있었다.

▲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유세장에서 지지자들이 박 후보의 연설에 환호하고 있다.
국기에 대한 경례가 진행되자 광화문 광장 한 쪽에서는 대형 태극기가 펼쳐지는 등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처음 보는 광경에 너나 할 것없이 감탄사를 연발키도 했다.

이어 국민가수 이미자씨가 애국가를 부르자 시민들은 애국가를 따라부르며 축제를 즐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행사는 박 후보가 시민 대표에게 공약집을 전달하고 박 후보의 공식 선거운동기간 22일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이 상영되기도 했다.

특히 이재오 의원이 이끄는 산타자전거 유세단은 공식선거운동 기간동안 자전거를 타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팔도의 소리'를 박 후보에게 전달키도 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투표로 대한민국을 바꾸는 날이 바로 내일이다. 이제 책임있는 변화를 위해 또 한 번 힘을 모아달라"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변화를 국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다. 압도적인 지지로 그 길을 열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투표 시간까지 10시간도 남지 않았다"며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께서 새로운 역사의 문을 열어달라. 여러분의 가족과 이웃 친지들까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투표에 동참시켜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여러분 일인 당 10표를 믿어도 되겠는가. 내일 반드시 승리해서 여러분과 함께 승리의 함성을 외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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