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연 생태 환경 공원 내에 있는 가로등이 잦은 고장을 일으켜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20일 인근주민들에 따르면 천지생태환경 공원 내 극락사 서쪽 산책로(50m)와 뉴경남호텔 앞 산책로(70m)에 있는 가로등 15개가 잦은 고장을 일으켜 사람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는 이곳에 설치된 가로등 높이가 1m 정도로 반경 2∼3m 밖에 비춰지지 않아 전체적으로 어두울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가로등을 파손하고 있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극락사 서쪽 산책로 지역은 가로등 파손이 자주 일어나고 있으며 일부 청소년 및 주민들이 캄캄한 곳에서 벤치에 앉아 술을 마시는 등 사고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또 이곳은 천지연 폭포 위쪽을 조망할 수 있는 지역으로 야간에 인근 호텔에 투숙하는 관광객과 삼매봉 산책로를 운동하려는 시민들이 두려움을 느껴 되돌아 나오는 등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따라서 문제해결을 위해 서귀포시는 천지생태환경 공원 내 산책로에 설치된 소형가로등 일부를 대형가로등(높이 4m)으로 교체하는 한편 극락사 서쪽 산책로에는 대형가로등 1개를 신설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뉴경남호텔 앞 산책로는 천지연폭포 야간조명에 비해 너무 밝으면 안 되기 때문에 좀 어둡게 만들었는데 이에 따른 민원이 발생하고 있어 가로등 밝기를 조절하거나 가로등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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