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4명은 2012년 가장 큰 이슈로 제18대 대통령선거를 꼽았다.

대학생연합동아리 '생존경쟁'이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2일까지 수도권 대학생 2012명을 대상으로 '자기 기입식 설문지법'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다.

23일 '생존경쟁'에 따르면 '2012년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란 질문에 응답자의 37%(738명)가 제18대 대선을 선택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25%(501명), 런던올림픽 15%(300명), 제19대 총선 8%(173명), 언론사 파업 8%(154명), 여수세계박람회 6%(114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대학생들은 '현명함 지(智)'를 차기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기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5%(705명)가 '현명함 지(智)'를 선택했다.

이 외에도 신뢰 신(信) 24%(475명), 인성 인(仁) 19%(385명), 의로움 의(義) 16%(319명), 예의 예(禮) 6%(705명) 등을 차기 대통령의 덕목으로 꼽았다.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이명박 정권의 평균 학점은 C학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학생들은 이명박 정권의 '국민과의 소통' 부문 점수를 가장 낮게 매겼다.

조사결과 대학생들은 현 정권의 '국민과의 소통' 부분을 4.5점 만점에 1.8점을 줬다.

이 외에도 외교 2.6점, 경제 2.5점, 대북 2.1점, 복지 및 공약이행 각각 2.0점, 민주주의 이행 1.9점을 줘 이명박 정권의 평균 학점은 2.12(C)학점에 불과했다.

또 대학생들이 현재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취업'(31%·618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자기계발(27%), 학점(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에게 가장 홍보하고 싶은 대한민국의 문화는 '한글'(30%, 61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값등록금 운동이 등록금 인하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 중 총 55%를 차지했다. 지난해 5월부터 대학생들 사이에서 반값등록금 운동이 활발하게 이뤄져왔지만 올해 등록금 책정에는 실질적으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평가다.

한편 대학생 연합 대한민국 홍보동아리 생존경쟁은 1994년 이후 매년 대학생들의 의식과 관심을 알아보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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