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휴일인 23일에도 외부 일정 없이 대통력직 인수위원회 구성 작업에 집중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박 당선인 측에 따르면 박 당선인이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난 후 하루이틀 내에 인수위원장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와관련 막바지 정리작업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원장과 인수 위원 구성은 박 당선인이 대선 기간 동안 강조해 온 '국민대통합'과 '대탕평인사'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비영남권 인사, 특히 호남 출신 인사가 인수위원장으로 박탈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아울러 박 당선인이 정부 지출을 최대한 줄이겠다고 공언한 만큼 인수위 규모는 150∼200명 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입각할 가능성이 있는 점을 고려해 새누리당 지역구 의원은 최대한 배제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한편 박 당선인은 22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당선에 대한 감사의 글을 남겼다.

박 당선인은 "제가 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은 국민 여러분들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민 여러분들의 열망을 마음에 새기면서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국민 여러분들이 원하는 변화와 개혁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주말을 맞이해서 그동안 못다한 일들을 정리하고 손이 아파서 쉬고 있다"며 "이제 다가오는 성탄절을 맞이해서 우리 주위에 어려운 이웃과 혼자 사시는 어르신 분들,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라며 춥지만 따뜻한 겨울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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