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남자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부산 KT 소닉붐의 경기에서 서울 김선형이 부산 수비를 피해 골밑 슛을 시도 하고 있다.

SK의 질주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SK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와 김선형의 활약을 앞세워 77-60으로 크게 승리했다.

4연승을 내달린 SK는 시즌 19승째(5패)를 챙기며 선두를 단단히 굳혔다. 2위 울산 모비스와 승차는 2.5게임으로 벌어졌다. 또한 SK는 올 시즌 KT전 전승(3승)을 거두며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다.

헤인즈는 21점 7리바운드를 올리며 자신의 몫을 다했다. 특히 3쿼터에만 10점을 뽑아내며 흐름을 가져왔다. 김선형도 17점을 뽑아내며 힘을 보탰다.

KT는 공수 모두 SK보다 한 수 아래였다. 승부처가 된 2쿼터에 5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무너졌다. 리바운드도 SK(35개)보다 9개나 적은 26개를 기록했다.

2연승의 흐름이 끊긴 KT는 시즌 14패째(10승)를 떠안았다. 순위는 8위다.

1쿼터는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밀리던 SK는 1쿼터 종료 52초전 주희정의 그림 같은 패스를 받은 김선형이 레이업슛과 추가자유투까지 성공시켜 순식간에 16-16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이어진 김민수의 백핸드 덩크로 2점을 더해 18-16으로 앞섰다. 하지만 KT는 종료직전에 얻은 자유투를 존슨이 모두 성공시켜 18-18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는 SK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SK는 최부경과 김동우, 김선형, 헤인즈 등이 두루 점수를 올리며 17점을 뽑아낸 반면 KT는 5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8점을 넣는데 그쳤다. 동점으로 2쿼터를 시작한 SK는 9점차(35-26)로 달아나며 전반을 끝냈다.

흐름을 탄 SK는 3쿼터에만 10점을 넣은 헤인즈의 활약을 앞세워 굳히기에 들어갔다. SK는 헤인즈가 41-26으로 앞서던 3쿼터 종료 7분46초부터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연속 8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확실한 리드를 잡았다.

58-42로 4쿼터를 시작한 SK는 분위기가 꺾인 KT를 상대로 꾸준히 점수차를 유지하며 승리했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맞붙은 서울 삼성과 전주 KCC의 경기는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삼성이 69-61로 승리했다.

삼성은 대리언 타운스(21점)를 포함해 이시준(10점)과 박병우(10점)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타운스는 리바운드도 19개나 낚아채며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KCC는 코트니 심스가 22점(9리바운드)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3연패 탈출에 성공한 삼성은 시즌 12승째(12패)를 수확, 5할 승률을 맞추며 창원 LG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5연패에 빠진 KCC는 최하위(3승21패)에 머물렀다.

창원 LG를 원주치악체육관에로 불러들인 원주 동부는 이광재의 맹활약을 앞세워 65-52로 승리했다.

이광재는 3점포 세 방을 포함해 17점을 뽑아냈고 이승준(15점), 줄리안 센슬리(15점), 김주성(10점) 등도 힘을 보탰다.

2연승을 달린 동부는 시즌 7승째(17패)를 수확했다. 시즌 12패째(12승)를 떠안은 LG는 단독 5위에서 삼성과 함께 공동 5위가 됐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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