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2일 청와대에서 단독 오찬회동를 갖기에 앞서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뉴시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오후 3시께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는다.

인수위 박선규 대변인은 전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현안브리핑을 갖고 "이번 회동은 배석자 없이 진행되며, 선거 직후부터 양측에서 논의했고 일정을 감안해서 9일만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적으로 심각한 현재 경제 상황을 포함해 통일·외교·안보·복지 등 국정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며 "앞으로 꾸려지게 될 새로운 정부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국민을 위한 정책수립과 성공적인 국정운영에 대한 중요한 얘기가 오갈 것"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이 배석자 없이 만나는 것은 지난 9월2일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은 이 자리를 통해 정권의 순조로운 이양을 위해 속 깊은 얘기를 많이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박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원회를 본격 가동하는 29일부터 원활한 국정 인수인계를 위해 이 대통령에게 각 정부 부처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 대통령도 박 당선인을 만나 이명박 정권에서 추진해왔던 정책들의 연속성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통령은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임기말까지 탈당을 하지 않은 첫번째 대통령이다. 따라서 이번 회동은 같은 당적을 가진 현직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간의 첫 만남으로 기록될 예정이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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