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구소는 자체 운영 웹사이트 ‘북위 38(38 North)’에 미국 민간위성사진업체 디지털글로브가 지난 13일과 그전에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 실험장에서 수해복구를 하면서 핵 실험을 할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연구소의 전문가들은 또 북한 지도부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핵 실험을 결정하면 2주 안에 핵 실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들은 핵 실험장의 갱도 입구에 물줄기가 통제되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물줄기가 통제되지 않으면 핵 장치와 핵 실험을 관찰하는 데 필요한 감지 장치가 고장 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혹한에 주요 장비를 보호하는 구조물도 확인했다.
미국 국무부 북한담당관을 역임했던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연구원은 북위 38도에 “북한의 3차 핵 실험 시행 시기를 알려주는 수정 구슬은 없지만, 북한의 로켓 발사와 한국의 차기 정부 출범, 유엔의 북한 로켓 발사 대응이 이를 예측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달 초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북한에 대한 강경 제재를 촉구하면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뉴시스>
제주투데이
webmaster@ijeju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