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낮 제주시 이도2동 제주지방법원 인근 도로 주차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모(53·제주시)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살해 용의자 3명을 긴급체포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이날 고씨를 살해한 혐의로 이모(56·여)씨와 김모(54)씨 등 3명을 검거,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차량 내에 자살로 추정할 만한 단서가 없을 뿐 아니라 검안 결과 고씨 몸에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타살에 무게를 두고 주변인물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오후 5시께 용의자 3명을 임의동행해 조사하던 중 이들이 살해 혐의를 인정, 살인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고씨는 지난해 12월 26일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이 31일 경찰에 미귀가 신고했다. 고씨는 집을 나간 지 7일만인 2일 자신의 차량 조수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제주투데이>

<박수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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