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대학교병원은 일본방사선종합연구소와 중입자가속기 도입관련 협약식을 가졌다.
제주대학교병원이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가속기를 도입한다.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강성하)은 18일 일본방사선종합연구소와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가속기 도입관련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중입자가속기를 이용한 암치료 뿐만 아니라 중입자방사선치료와 관련된 의료물리학, 생물물리학, 방사선생물학, 임상실험 등과 같은 연구 등을 함께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중입자암치료장비 시설 협의, 의료인력 교환 및 교육, 시설 및 장비에 대한 상호교환, 협력 연구, 정보 교환 등 세부적인 사항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입자가속기는 탄소 속에 있는 중이온을 빛과 비슷한 속도로 만들어 초당 10억개의 원자핵 알갱이를 몸 속으로 보내 암세포를 파괴시키는 원리로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최신 암치료기기의 일종이다.

장점으로는 적은 양으로 한번에 암세포를 효율적으로 파괴시킬 수 있기 때문에 치료기간도 짧고 정상세포의 손상도 줄일 수 있어 부작용을 최소화 했다는 점이다.

또한 중입자 가속기를 이용하면 암세포 밑에 숨어있는 암의 원인인 저산소 세포(산소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산소가 결핍된 세포)도 없앨 수 있어 암의 재발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방사선종합연구소는 중입자가속기를 이용한 암치료에 있어 훌륭한 성과를 내 세계가 주목하는 최고 수준의 중입자 치료 기술을 보유한 곳이다.

강성하 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도민들의 암 치료는 물론 국내.해외에서 암치료를 목적으로 오는 이들이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의료기술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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