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론의 장으로 이끌어 낼 ‘제주사회연구소 미래(소장 현길호)’가 21일 오후 3시 개소식 행사를 갖고 본격 출범했다.

이사장에는 강창일 배제대 교수(50.제주4.3연구소장), 소장에는 현길호 개혁국민정당 북제주군 추진위원장(38)이 맡았다. 

이날 행사는 현판 제막식을 시작으로 신임 강 이사장과 현 소장의 인사말,  다과회 순으로 진행됐다.

제주사회연구소 미래(www.jejumirae.org ) 현길호 소장은 “참여정부가 내세우고 있는게 참여자치에 의한 지방분권인데 제주도가 지방자치 모델로서 충분히 역할을 해낼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우리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론의 장으로 끌어내는데 나름의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제주사회연구 미래 소장 현길호.

현 소장은 또 “지금까지 제주도종합개발계획에 대한 평가작업도 제대로 수행된 적이 없다”며 “학계,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등의 전문가들과 제1차 제주도종합개발계획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사회연구소 미래는 현안에 대한 일방적인 입장표명과 문제제기라는 틀에서 벗어나, 서로의 입장 차이를 인정하는 속에서 ‘참여를 통한 토론', '토론을 통한 대안찾기’의 장을 열어나갈 예정이다.

또한 지방의회에 대한 지원체계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제주지역사회의 제반사항에 대해 조사·분석하고 지방자치와 관련된 실무위주의 교육프로그램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종우 열린우리당 제주도추진본부장(전 남군의회 의장), 김창진 전 제주시장, 고정식 제주시의회 의원 등 10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으며 개소식에 이어 열린우리당  이부영 국회의원이 ‘정치개혁과 지방분권’을 주제로 초청강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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