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근민 제주도지사.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18일 크루즈산업 진흥특구 도입 연구단을 곧 발족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제30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2013년 도정 주요업무보고에 즈음한 인사말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우 지사는 "제주강정마을 주변지역발전계획과 연계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 '크루즈산업 진흥특구 타당성 연구'에 착수하기 위해 크루즈 선사협회, 국토연구원, 제주발전연구원, 관련 중앙부처 등이 참여하는 가칭 '크루즈산업 진흥특구 도입 연구단'을 곧 발족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 지사는 "새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을 둘러싼 주민갈등을 해소하겠다"며 "37개 사업 1조 771억원이 포함된 강정마을 주변지역 발전 계획에 대한 국비자원의 수준을 높이고 새로운 사업도 추가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우 지사는 "정부의 강정마을 발전지원과 이를 통한 마을성장 등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우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제주지역 현안인 공항 인프라 확충, 제주 4.3 국가추념일 지정, 제주 감귤산업의 세계명품산업화, 액화천연가스 공급망 구축 등이 새정부 국정과제로 반영돼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절충에 적극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우 지사는 "올해 화두는 '경제와 민생안정,복지"라며 이에 따른 핵심과제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을 이어갔다.

우 지사는 핵심과제로 △민생안정 △FTA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고부가가치 명품관광 △수출과 신성장동력 △희망나눔 제주 구현 △국제자유도시 및 정책적 효과 높일것 등을 제시했다.

우 지사는 민생안정과 관련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매출을 10% 성장시켜 나가고, 5000개의 안정적이고 질높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민생안정 추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실시한 민생시책기획추진단을 중심으로 새정부와 연계한 제주형 민생시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FTA 적극 대응과 관련 우 지사는 "농업인, 어업인, 축산인들이 일할맛이 나는 농어촌을 만들겠다"며 "한중 FTA 협상시 감귤은 어떠한 경우에도 양허대상에 제외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우 지사는 "마늘, 감자, 양파, 월동무, 당근, 넙치, 가치 등도 초민감품목으로 지정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제주선적 어선의 안정적인 조업을 위해 대형어선조업금지구역을 확대하고 제주도에 제주어업관리단이 신설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우 지사는 제주도 전역에 말산업 특구 지정을 위해 2200억을 투자하는 말산업 종합진흥계획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고부가가치 명품관광 육성에 대해서도 우 지사는 "외국인관광객 220만명을 유치하기 위해 공항만 직항노선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와 함께 국제크루즈 포럼을 10월 창설하고, 지역상권의 발전과 적극 연계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지사는 수출과 신성장동력 관련 "5개의 제주대표 수출상품을 육성하고 대기업과 연계한 해외유통시스템을 구축해나가겠다"며 "제주 천연물자원의 의약실용화, 화장품 원료 그로벌화에 기반한 건강뷰티산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가칭)제주여성가족연구원을 통해 제주여성의 역량을 극대화 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우 지사는 공략했다.

이밖에 △세계환경수도조성지원특별법 제정 추진 제주세계리더스보전포럼 창립 추진 2012 WCC 제주형의제 후속조치 등을 구체화해 2020년 세계환경수도 인증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입장도 우 지사는 밝혔다.

특별자치도의 정책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우 지사는 "서귀포시와 읍면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느끼는 교육·의료·문화 인프라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해왔던 주요 정책과제들의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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