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자강후씨.
제주대병원 정형외과 김상림 교수가 최근 인공슬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해 해외환자유치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2일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강성하)에 따르면 김상림 교수가 퇴행성관절염질환으로 몽골에서 무릎인공관절수술을 받기 위해 온 자강후(Khaidav tsagaankhuu,여, 61)씨를 인공슬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했다.

이번에 수술을 받은 자강후씨는 오랫동안 무릎관절로 고생하며 우울증 증세까지 더해져 수술을 결심한 환자였다.

자강후씨는 지난 5일 제주대병원에서 2시간에 걸쳐 수술을 받고 2주간의 재활치료 등 회복기간을 거쳐 22일 퇴원했다.

▲ 김상림 교수가 최근 인공슬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하고 있는 모습.
자강후씨는 “김상림 교수님의 뛰어난 의술로 무릎수술이 잘돼 기쁘다”면서 “교수님을 비롯해 병동 간호사들이 가족같이 친절하게 대해줘서 마치 제주에 휴양 온 기분으로 즐겁게 치료받고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몽골에 가서 제주대학교병원의 무릎수술 최고라고 알리겠다"고 전했다.

수술을 집도한 김상림 교수는 제주대학교병원 2.3대 병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류마티스와 퇴행성관절염센터장을 맡고 있다.

김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정형외과를 전공했으며, 슬관절과 인공관절성형술 관련한 SCI급 논문을 다수 발표해 올해 미국인명정보기관(ABI)에서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에 등재됐다.

특히 도내에서는 무릎인공관절 수술 1천례 이상을 집도해 도내 최다 업적을 기록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예전에는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하기 위해 서울로 가는 도민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오히려 서울에서 수술하러 내려오는 환자가 있을 정도"라며 "앞으로도 해외에서 오는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무릎인공관절수술이란 닳아 없어진 연골에 인체에 해가 없는 인공물을 관절이 있던 부위에 삽입하는 수술로 약물치료나 보존적 치료가 효과가 없을 경우 시행된다.<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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