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 "양윤모 옥중단식 중단, 새로운 투쟁 시작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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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회 "양윤모 옥중단식 중단, 새로운 투쟁 시작 의미"
  • 문춘자 기자
  • 승인 2013.03.2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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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회, 강정주민, 평화 지킴이 일동은 25일 "양윤모 영화 평론가가 52일의 단식을 끝으로 더 이상의 단식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양윤모 영화평론가의 단식 중단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들은 "이것으로 양윤모 영화평론가의 투쟁이 끝났음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남은 여생을 온전히 제주를 비무장 평화의 섬으로 만드는 길에, 강정마을을 진정한 생명평화의 마을로 만드는 일에 바치겠다는 선언"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제주해군기지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이라는 가식적인 명칭을 뒤집어쓰고 제주의 자치권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말살하면서 강대국간의 패권다툼에 이용당하고 있는 사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해군기지 건설이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벌써 두 차례나 군관사 건립문제로 강정마을에 또 다시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향후 레이다 기지나 헬기장 등의 문제, 탄약고, 훈련시설, 군 공항, 제2차 군관사 건립 등 수많은 갈등을 몰고 올 해군기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해군기지 문제로 토지가 강제수용돼 얼마나 많은 강정주민의 눈에서 피눈물을 뽑아냈는데 그 눈물자국이 지워지기도 전에 또 다시 대규모 토지 강제수용이 동반되는 사업들을 해군은 강정마을에 들이대냐"며 비난했다.

이들은 "공토법으로 토지강제수용이 합법적이라 해도 민주주의 사회에서 약자의 권리가 한 차례도 아닌 두 차례 세 차례 계속 반복돼 유린당하는 사회라면 그 사회는 정당성을 잃은 사회"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해군과 정부는 더 이상 강정주민들의 가슴에 못질하지 말라"면서 "또 다시 강정주민들의 직장이자 생계수단인 농토를 강제수용하며 추가적인 사업을 추진하려 한다면 이제야말로 강정주민들의 목숨을 건 저항을 받을 수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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