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문화예술축전 20주년 기념 사진전'이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사)제주민족예술인총연합이 주최하고 (사)탐라사진가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 주제는 ‘저 귓것들의 삶’이다.

이번 전시회는 4·3 민중항쟁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놀이패 한라산·풍물굿패 신나락·민요패 소리왓·제주작가회의·탐라미술인협회 등 제주민예총 예술분과 회원들의 들불열사와 같은 20여년의 삶과 정신의 기록이다.

‘귓것’이란 의미는 제주어로 ‘바보’, ‘어리석다’는 비아냥거리는 놀림의 뜻이 강하다. 1980년대 운동권 대학생들이 늘 부모들의 걱정 거리였듯 부모에겐 민예총 회원들은 ‘귓것’이었다.

1980~1990년대 민중예술. 이때 탄생한 제주민예총 예술분과 작품들은 폭압적인 사회에 보내는 강렬한 저항의 메시지였다.

이번 전시 참여 회원은 김기삼, 정이근, 강정효, 김호천, 한종경, 김영하, 이병철, 김명선 7명이다.<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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