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공사 현장 근로자 일동은 4일 "제주민군복합항 공사방해를 일삼는 외부 전문시위꾼들의 불법행위를 엄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국가와 경찰청에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공사 현장에서 땀흘리며 일하는 현장 근로자들이 인간답게 일할 수 있는 권리가 짓밟히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들은 "새롭게 출범한 정부(공권력)는 불법 집단행위에 대해 엄단하고 중소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힘써주기 바란다"며 "제주민군복합항의 안전 공사와 적기 완공을 위해 24시간 출입구 개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사회 구현을 위해서 강정 현장에서 불법으로 공사를 방해하고 출입구를 막아서는 행위 등에 대해서는 엄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들은 "태풍을 대비한 공정이 절실한 지금 정상적인 공사 진행과 함께 제주민군복합항 건설사업이 적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국가적인 결단이 필요하다"며 "만약 계속해서 공사장 출입구가 막혀있는 상태가 된다면, 올여름 역시 태풍으로 인해 피해가 속출할 것이며, 이에 따른 공기 연장이 불가피하므로 국가 세금이 낭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비정상적인 불법 행위를 하는 시위자에 대해 경찰은 바로바로 연행해 법적 조치를 취해 달라"면서 "지금까지 이들의 불법 행위에 대한 경찰의 미온적인 대처가 공권력과 경찰을 우습게 아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비난했다.

또 이들은 "외부 전문시위꾼들은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해 하루속히 강정마을을 떠나주시기 바란다"며 "민군복합항을 반대하려거든 합법적인 의사 표현행위(시위)를 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공사를 방해하지 않는 시위, 즉 민주적이고 합법적인 의사 표현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겠다"면서 "불법으로 공사 현장 출입구를 막아서 공사를 방해하며 불철주야 생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에게 더이상 심신의 피해는 물론이며 금전적인 피해를 주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근로자들의 자유로운 공사장 출입은 민군복합항의 안전하고 튼실한 공사 및 적기 완료와 직결된다"면서 "전문시위꾼들의 무법천지인 강정 제주민군복합항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이들의 불법 공사방해 행위를 엄단해 달라"고 촉구했다.<제주투데이>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공사 현장 근로자 일동은 다음과 같다.

서귀포시레미콘사업협동조합/ 강정연합건기/ 제일강정연합건기/(주)신아건설/ (주)우창해사/ (주)태아건설/ 흥우산업(주)/ 국영건설(주)/ (주)세주티앤씨/ (주)홍일안전산업/ (주)산기술/ 강정주유소/ 풍년농산물직판장/ 엘마트/ 엠케이씨푸드/ 봉수컴넷/ 탐라밴딩/ 성시상사/ 형제가스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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