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인 중앙의료재단(이사장 김덕용) S-중앙병원(원장 하영일)이 개원 후 첫 폐암내시경수술을 성공리에 마쳐 폐암환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13일 S-중앙병원 흉부외과 전순호 과장과 수술팀에 따르면 최근 폐암환자에게 ‘흉강경하폐엽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흉강경 수술은 상체에 3~4개의 구멍을 뚫어 수술하는 일반 복강경 수술과 비슷한 개념이다.

그러나 수술후 상처 부위나 통증이 적지만 안전성 등의 문제로 위암과 대장암, 자궁암 수술에 쓰이는 복강경 수술만큼 많이 활용되지는 않았다.

폐암수술에 대한 개흉술과 흉강경수술의 오랜 경험과 축적된 기술이 없다면 수술의 완성도를 높일 수 없기 때문이다.

흉강경하폐엽절제술은 흉부에 작은(1cm 미만) 구멍과 2.5~3cm 피부절개(Working incision)를 통해 비디오 흉강경 모니터를 보고 수술을 진행하는 방법이다.

이번 수술은 내시경용 기구를 이용 폐문부 박리, 폐혈관과 기관지 박리 절단후 폐엽을 절제하고 림프절을 절제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특히 수술 후 통증이 기존 개흉시 통증보다 적고 폐기능 장애, 흉터가 작은 것이 장점이다.

또 합병증과 사망률이 적고 수술 후 2~3일후 퇴원이 가능하며 통증이 적기 때문에 수술을 받은 환자가 항암치료를 받기 수월해진다.

전순호 과장은 "위암과 대장암 영역에서는 내시경수술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폐암 분야에서는 오랜 경험과 기술이 필요하다"며 "초기 폐암에서 만큼은 가슴을 절개하는 기존의 수술보다 폐암 내시경수술이 더 효과적"이라고 당부했다.<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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