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열린 제8회 천하 택견 명인전에서 김성수(20·3단·순천대)가 우승을 차지했다.
김은 이날 결승에서 현 천하명인 최일용(28·6단)을 누르고 결승에 오른 안철현(24·3단·조선대)를 맞아 접전 끝에 2-1로 누르고 천하명인 타이틀과 함께 최연소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185cm·75kg 체격의 김은 3분 3회전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1회전을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타격 발질(곧은 발질)과 활갯짓을 통한 현란한 손기술을 이용해 상대를 제압, 역전승을 일궈냈다.
사단법인 대한택견협회(회장 임채정)가 제주도택견협회(회장 이현승) 창립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천하 명인전은 생활체육택견협회를 통해 전국에서 선발된 16명의 최강 선수들이 가장 명예로운 명인의 칭호를 두고 서로 실력을 겨루는 택견의 최고 대회다.
명인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해외공연의 특전이 주어진다.
한편 이날 해변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생명존중의 무예이자 부드러운 춤속에 강한 파괴력을 가진 택견의 진수를 만끽했다.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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