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젊은이들의 신명의 축제인 ‘2003 제주국제게임 페스티벌’이 23일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개최됐다.


젊은 제주를 향한 10대 20대 문화코드인 게임을 통해 제주를 널리 알리고 지식 정보화 시대의 흐름을 선도하기 위해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22일 우근민 제주도지사, 김영훈 도의회 의장, 현경대 국회의원, 양승부 국회의원 등과 도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개막식에 이어 선수대진 추첨, 제주도 게임업체가 개발한 천상의 문 소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본선대회가 시작된 23일에는 유명 프로게이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스타크래프트 32강 32명, 워크래프트3 16강, 한게임테트리스 12강 12명, 새도우베인 단체전 2강 10명 등 총 70명의 진출 선수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제주대표로 시드를 특별 배정받아 출전한 이승원(제주상업고 2)군과 고성찬(오현고 3)군이 이들 프로게이머들과 당당한 실력을 겨뤘다.


또한 참관자들이 직접 게임을 체험하는 공간인 콘솔게임장에는 게임을 즐기려는 청소년과 일반인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번 게임대회에는 최연소 참가자로 스타크래프트 종목에 참가한 16세 제주출신 고성찬군과 한게임테트리스 종목에 참여한 오은경(30. 서울)씨가 최고령으로 참가했다.


이날 스타크래프트 막판 결승대회에서는 김성제(20. 서울. 동양제과)씨와 정재호(23. 전북. 한빛소프트)씨가 접전을 벌였으나 물량으로  앞선 김성제씨가 결국 우승해 상금 1000만원을 거머줬다.


또 워크래프트에서는 천정희(21. 강원)씩가 1위를 차지했고 한게임테트리스에서는 정태진(19. 서울)가, 1위를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와함께 새도우베인 단체전 1위는 한국의 시리아팀, 별도로 치뤄진 댄스경연 대회에서는 제주의 버닝프로어팀이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모두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15일까지 105개국 101만2000명이 치룬 온라인 예선전을 통과하고 이날 본선에서 1위를 차지해 쟁쟁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편 지난 2001년 제1회 대회에 이어 게임참가 신청자가 이번 대회에서는 2.2배 늘어나는 등 게이머들이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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