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안민석, 윤호중, 조경태, 우원식, 신경민, 유성엽, 양승조 후보.

민주통합당은 16일 오후 4시 제주도중소기업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제주도당 개편대회 및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연설회는 강기정, 김한길, 이용섭 후보(기호 순) 등 당 대표 주자 3명과 최고위원 후보들의 유세전이 펼쳐졌다.

최고위원에는 안민석, 윤호중, 조경태, 우원식, 신경민, 유성엽, 양승조 후보 등 7명이 도전하고 있다.

이날 최고위원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이 당 혁신의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민석 후보는 "지금까지 큰 정치에 대한 꿈을 꾸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내리 3선 하면서 민주당이 위기를 당할때까지 무엇을 했나하는 반성과 성찰을 하며 최고위원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 후보는 "민주당을 뼛속까지 바꾸겠다"며 "민주당을 이렇게 바꾸지 않고선 위기를 이겨낼 수 없다. 반드시 바꾸겠다"고 공략했다.

윤호중 후보는 "대선을 끝나고 치유의 정치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대선패배 아픔의 상처로 저도 아프고 동지들도 아팠다"고 기억을 되새겼다.

또한 윤 후보는 "이 아픔과 상처를 서로 쓰다듬어 주고 같이 손잡고 일어났다면 오늘 민주당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경태 후보는 "저는 2005년도에 제주도명예도민으로 선정됐다"며 "함께 제주시 고도제한 문제 있을때 지역을 넘어서 그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조 후보는 "민주당은 머리로만 변화하려해선 안된다"며 "국민들이 정치하는 사람들보다 더 똑똑하다. 국민들을 감동시키려면 가슴으로 하는 정치가 필요하다. 제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신경민 후보는 "우리나라의 역사,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선 민주당이 달라져야 한다"며 "문제는 이것을 누가하느냐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제가 최고위원으로 선출돼 약자를 배려하고, 희망을 품는 내일이 오게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유성엽 후보는 "대선 패배가 대선을 주도한 이해찬 대표, 문재인 후보, 한명숙 대표 등의 책임이 아니라 비주류 때문이라고 책임을 돌리고 있다"며 "문재인 후보는 곧바로 당의 전권을 위임 받았다. 지도부는 문재인 후보 단 한명뿐이었다. 지도력 공백이 있었다면 문 후보가 지도력이 없었다는 것을 자인하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유 후보는 "내려놓을 때는 내려놓고, 책임을 질때는 분명하게 져야한다"며 "확 바꿔야만 민주당이 살아날 수 있다. 제가 살리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양승조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는 대선패배의 아픔을 딛고 니 내탓 논쟁에서 벗어나 서로의 상처를 위로해주는 힘찬 전당대회, 희망의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은 충청의 지지를 얻어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 대선에서 충청 민심 얻지 못해 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후보는 "충청의 민심 얻지 못하면 제1당도 정권교체도 힘들다. 민주당 승리하기 위해서는 충청의 민심을 얻어야 한다"며 "민주당 외유내강 양승조가 안철수를 능가하는 디딤돌이 되겠다"고 밝혔다.<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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