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신임 민주통합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민주통합당의 변화는 제주도당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제주도당은 16일 오후 제주도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단독출마한 고희범 제주도당 상무위원을 신임 제주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고 위원장은 이날 재적 위원 163명중 123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찬성 99표(반대 23표, 무효 1표)를 얻어 당선됐다. 원외에서 위원장이 선출된 것은 5년 만이다.
고 위원장은 수락 연설을 통해 "감사하다. 앞으로 세 분 국회의원들과 협의하면서 당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며 "신뢰되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고 위원장은 "반드시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당원 여러분들도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고 위원장은 "민주통합당의 변화는 제주도당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고 위원장은 출마에 따른 기자회견에서 ▲당원이 주인인 정당 ▲당 소속 도의원 지원 강화 ▲제주도당 정책기능 강화 ▲도당 상설위원회와 특별위원회 활성화 등을 공약했다.
당시 고 위원장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으로, 제주 지역사회에서 생활정당으로 다시 우뚝 서기 위해선 1년 365일 도민, 당원, 현장 속에서 호흡하는 도당 위원장이 필요하다"며 "그래야 위기를 극복하고, 기반이 튼튼한 정당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당원들은 선거에나 동원되는 대상이 아니라 민주당의 뿌리이자 주인"이라며 "당원이 주인인 정당으로 만들고, 제주도당의 상향식 의사결정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민주당 제주도당의 정책기능을 강화해 민주당이 도민들로부터 신뢰 받을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제주지역의 현안들을 발굴해 도당의 정책으로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고 위원장은 "6개월이면 민주당 도당을 일으켜 세우기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겨레신문 사장을 역임한 고 위원장은 2010년 지방선거 민주당 도지사 후보로 출마했었다. 현재 제주포럼C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제주투데이>
<박수진 기자/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