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희범 민주통합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수락 연설을 통해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고희범 신임 민주통합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민주통합당의 변화는 제주도당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제주도당은 16일 오후 제주도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단독출마한 고희범 제주도당 상무위원을 신임 제주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고 위원장은 이날 재적 위원 163명중 123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찬성 99표(반대 23표, 무효 1표)를 얻어 당선됐다. 원외에서 위원장이 선출된 것은 5년 만이다.

고 위원장은 수락 연설을 통해 "감사하다. 앞으로 세 분 국회의원들과 협의하면서 당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며 "신뢰되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고 위원장은 "반드시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당원 여러분들도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고 위원장은 "민주통합당의 변화는 제주도당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고 위원장은 출마에 따른 기자회견에서 ▲당원이 주인인 정당 ▲당 소속 도의원 지원 강화 ▲제주도당 정책기능 강화 ▲도당 상설위원회와 특별위원회 활성화 등을 공약했다.

당시 고 위원장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으로, 제주 지역사회에서 생활정당으로 다시 우뚝 서기 위해선 1년 365일 도민, 당원, 현장 속에서 호흡하는 도당 위원장이 필요하다"며 "그래야 위기를 극복하고, 기반이 튼튼한 정당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당원들은 선거에나 동원되는 대상이 아니라 민주당의 뿌리이자 주인"이라며 "당원이 주인인 정당으로 만들고, 제주도당의 상향식 의사결정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민주당 제주도당의 정책기능을 강화해 민주당이 도민들로부터 신뢰 받을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제주지역의 현안들을 발굴해 도당의 정책으로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고 위원장은 "6개월이면 민주당 도당을 일으켜 세우기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겨레신문 사장을 역임한 고 위원장은 2010년 지방선거 민주당 도지사 후보로 출마했었다. 현재 제주포럼C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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