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유원 의원.
손유원 제주도의회 의원(새누리당, 조천읍)은 19일 "지난해 8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시.도지사 공약이행 평가에서 제주도가  'C'등급을 받은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손 의원은 이날 오전 제30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문에서 이같이 질의했다.

앞서 지난해 8월 16일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가 공개한 민선 5기 시·도지사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제주도는 종합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C등급을 받았다.

우근민 도정의 공약사항중 80점 이상인 SA 등급을 받은 분야는 없었다.

완료된 공약은 3개(1.50%), 이행 후 계속추진 공약은 60개(30.0%), 정상추진 공약은 120개 (60.00%)로 나타났다.

손 의원은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4년이라는 임기 동안 200개 공약을 이행하기엔 무리라고 생각한다"며 "매달 4건 이상의 공약과제를 추진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은 "도지사 임기가 종반기에 접어든 시점에서 도지사 공약사항에 대해 점검해보는 것도 공약추진에 대한 의지를 다시한번 상기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질의를 시작했다.

손 의원은 "현 시점에서 공약한 200개 과제 중 임기내메 몇건이 달성될 수 있다고 보느냐"며 "이 중 달성 불가능한 것은 어떤것이며, 이행 불가능한 공약을 어떻게 처리하는게 좋으냐"며 견해를 물었다.

이어 손 의원은 "올해 제주경제가 무척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며 "제주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원고-엔저 현상으로 수출, 관광, 고용, 물가 등 제주경제 전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손 의원은 "주요 산업별을 보아도 생산이 감소하며, 고용 감소, 돼지값 하락 등이 예상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감귤이나 밭작물 중 어느 한 종목만이라도 가격이 하락하게 된다면 제주경제는 엄청난 충격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최근의 경제상황을 어떻게 보는지 견해를 밝혀달라"며 "이에 상응한 대응책은 무엇이냐"고 물었다.<제주투데이>

<박수진 기자/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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