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춘광 의원.
윤춘광 제주도의회 의원(민주통합당, 비례대표)은 19일 "서귀포 제1청사를 제2청사로 이전하고, 제1청사에 도내 의료법인을 활용해 서귀포의과대학을 설립하라"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속개된 제30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문서 이같이 주장했다.

우 지사는 "저는 지난해 서귀포의과대학 설립을 주장했으나, 너무 앞서간다는 말이 있었다"며 "그러나 이제는 여론이 반전돼 대다수 서귀포시민들이 저의 제안이 현실적이라고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 지사는 "사립대학을 설치.경영하는 학교법인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장관으로부터 제주도지사에게 권한이 이양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 지사는 "우 지사도 서귀포시청과 의논하고, 서귀포시에 많은 인구유입과 학교가 들어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러나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확고한 결단이 없기에 서귀포 시청을 포함해 어떤 부서에서도 발벗고 나서지 못하고 있는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 지사는 "현재 도내엔 의과대학을 설립하려는 강화 의지를 가진 의료법인이 다수 존재하고 있다. 지금처럼 좋은 기회는 없다"며 "서귀포청사를 활용해 학교부지매임에 따른 비용을 도에서 절감해 줄 수 있다면 여러 의료법인이 대학을 설립코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우 지사는 "서귀포의과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에겐 도내에서 일정 기간토록 근무해야 하는 조건을 전제로 장학금 등을 넓게 지원한다면 도내 의료 수준도 한층더 높아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특히 우 지사는 "청사를 통한 부지제공에 의한 와과대학 유치 같은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서귀포시의 자족성은 향후 몇 년 이내로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될 것"이라며 서귀포의과대학 설립 검토를 강력 촉구했다.<제주투데이>

<박수진 기자/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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