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속개된 제30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이선화 의원의 질문에 "무슨 의혹을 듣고 싶나. 뭘 듣고 싶냐"며 물러서지 않았다.

우 지사는 "국민권익위원회와 법원에서도 카사 델 아구아 철거는 정당하다고 했다"고 논란을 일축시켰다.

이어 우 지사는 "이제 건축물을 어느곳에 지을지, 복원하면 도민들의 세금으로 지을지 모금으로 할지 등의 문제가 수반된다"며 "저는 전 사업자인 JID가 설계도면을 기증해주면 도민의견을 수렴해 일정장소에 짓는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우 지사는 "도민들의 공감대 속 건축비 조달방안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모델하우스는 임시로 지었다가 철거하기 때문에 비용과 정성을 많이 투입하지 않아 건물이 부실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우 지사는 "철거하면서 건축 상황을 보니 기둥의 일부가 부식돼 있었다"며 "이밖에도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이 때문에 복원하는것이 설계자의 명성의 누가 되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부영이 복원비 부담하도록 하는 의견에 대해 우 지사는 "부영에다가 부담해달라고는 못할것 같다"고 짧게말했다.

이 의원과 우 지사의 설전은 계속 됐다.

이 의원은 보충질의를 통해 "의원으로써 소신을 가지고, 정당이 달라도 하나가 돼 철거를 반대했다"며 "203명의 비대위가 연대하는건 쉬운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이 "카사 델 아구아를 복원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고 재차 묻자 우 지사는 "딱잡아서 얘기할 순 없지만 복원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복원 하기 위해 설계도면은 확보했냐"고 묻자 우 지사는 "확보 안됐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관계 공무원을 보내서 설계도 갖고 있는 주인한테 문의했더니 송사가 있는거 같다"며 "그 관계자가 설계도를 제주도에 주고나면 송사 하는데 지장이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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