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감사위원회 전경.
제주도가 도로 확장공사를 하면서 지방비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아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지난달 18일부터 27일까지 도내 10억원 이상 투자된 주요 공공부문 건설현장 33곳을 대상으로 조기집행 추진 실태를 점검,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점검 결과 감사위원회는 예산부족으로 인한 공사 지연·현장 안전시설 미비·부적절한 시공 등 21건의 부적합한 사례를 적발, 관계부서에 시정토록 조치했다.

점검 결과 국비 지원 도로 건설사업은 사업비가 확보돼 정상적으로 추진되는 반면 지방비로 추진하는 확장공사는 사업비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비로 추진하는 한림읍 금악리~애월읍 상가리간 제안로 등 3개 노선 도로확장공사가 사업비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당초 계획된 기간 보다 지연되고 있다. 

또한 사업계획 시 우수처리를 주변 지형만 고려해 설계 및 시공함으로써 민원이 야기되고 있고, 인도를 확장하면서 이미 설치된 지장물을 이설하지 않아 주민통행에 불편을 초래도 있었다.
 
감사위는 공사 현장에 안전시설 설치 미흡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있고, 시공 시 설계도서와 다르게 시공하는 사례 등에 대해 실제 시공에 맞게 설계 변경하도록 시정 조치했다.

감사위 관계자는 “현장에서 시정이 가능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했다”면서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대책을 마련하도록 관계부서에 통보했다”고 말했다.<제주투데이>

<박수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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