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들어서는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 인권 문제가 UN에 보고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해군기지 저지 전국대책회의를 비롯해 국가보안법폐지 국민연대 등은 오는 29일 마가렛 세카기야 UN 인권옹호자 특별보고관의 한국 방문에 앞서 6일 오전 10시 서울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2013 한국 인권옹호자 실태 보고대회'를 갖는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인권·시민사회단체들은 최근 한국 인권옹호자들이 받고 있는 탄압으로 △업무방해 적용과 손해배상 청구로 과도한 경제적 제재 △광범위한 불법사찰 △경찰 및 용역업체의 물리적 폭력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세력으로 낙인찍기 △국가보안법이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같은 각종 법률의 오남용 △해외 인권옹호자 강제추방 및 입국금지 △국가인권위원회의 업무방기 등을 집중 제기한다.

또한 이들 단체들은 이를 바탕으로 각 권리별 인권상황 현황과 문제점 분석 및 정부에 내리는 권고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 백가윤 제주해군기지 건설 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평화옹호자가 강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침해 사례를 보고한다.
 
한편 마가렛 세카기야 유엔 인권옹호자 특별보고관은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우리나라에 머물며 탄압받은 인권옹호자, 관련 정부부처·시민사회단체 등을 만나 한국 인권옹호자 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 보고서를 내년 3월 유엔 인권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UN 특별보고관은 전 세계 인권옹호자의 활동과 상황에 대해 조사하고, 이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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