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년간 노점상이 점용해 오면서 해안조망권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오던 어영포장마차 부지가 시민공간으로 되돌아 온다.

제주시에 따르면 용담3동 2396-16번지 카페촌 일대 1만9696㎡(6000평)에 대해 올 연말부터 13억원을 투입해 시민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시는 무너진 제방과 해안가 석축기초를 자연석으로 보강하는 것을 비롯해 과거 통신수단으로 이용됐던 연대를 세우고, 시민화장실, 산책로, 파고라, 벤치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또한 해안가에 들어서 미관을 해치고 있는 전경초소에 대해서는 지금의 2400㎡에서 100㎡로 규모를 크게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시는 올연말에 공사에 들어가 내년말까지는 조성을 완료하고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이곳에 산재해 영업을 하고 있던 포장마차에 대해 철거작업을 벌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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