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역 특성화고 졸업생 취업률이 16.5%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지역 특성화고 취업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교육부가 발표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2013년 졸업생 취업현황에 따르면 4월 1일 기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전체 취업률은 37.8%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0.3% 상승했다.

이를 구분하면 마이스터고의 경우 90.3%, 특성화고 38.4%, (구)종합고 직업반 19.3%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건강의료보험 및 고용보험, 취업증빙 서류 등 취업을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 증빙자료를 통해 확인된 경우만 취업한 것으로 인정, 취업률을 산정했다.

조사 결과 제주는 16.5%로 전국 최하위였다. 지난해 역시 17.9%로 전국 최하위였다.

취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으로 47.0%였다. 이어 경남 44.5%, 서울 44.2%, 충북 42.1%로 17개 교육청 중 6개 교육청이 40% 이상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취업률이 낮은 곳은 제주에 이어 강원 23.5%, 울산 24.6%였다. 30% 이하의 취업률을 보인 교육청은 3곳 뿐이었다.

교육부는 지역 산업기반이나 대학진학에 대한 인식차이 등에 따라 지역별로 취업률이 많은 격차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실시한 엄격한 조사에도 불구하고, 취업률이 지난해 같은 시점에 비해 상승한 점에서 고졸취업 지원에 따른 성과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이번 조사 결과를 향후 고졸취업 지원정책 자료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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