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시장의 "종군 위안부"의 필요성과 오키나와 주둔 미군에 대한 성 처리 발언에 대해 일본 정치가는 물론 국민 여론도 거의가 비판 일색이다.
 
다만 하시모토 시장이 당 대표로 있는 "유신의 회" 공동대표인 이시하라씨를 비롯한 같은 당의 몇몇의 보수파와 일부 국민의  당연하다는 지지와 동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2차세계대전 당시 군대가 주둔하는 곳에는 어디든지 위안부가 있었다.  유럽이나 미국 군대에서도 그렇다.그것은 당시 인권문제가 지금처럼  문제시 되지 않을 때였다.
 
지금은 어림없는 일이지만 당시의 전쟁터에서는 위안부가 필요했었다.
 
그런데 왜 일본만이 비판을 받아야 하는가?
 
일본이 납치나 강제연행을 해서 종군위안부를 설치했다는데 그러한 물적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이것은 종군위안부 발언 내용의 요약이고  오키나와 미군에 대한 성 처리 발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미군의 성 에네르기를 처리하게 위해서는 풍속업을 이용하면 되지 않느냐? 퐁속업은 일본의 법에 의해서 합법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으니 문제시 되지 않는다."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발언이 나오자 각계에서 일제히 비난의 소리가 커졌다.
 
그러나 그는 실언에 대한 사죄와 철회는 커녕 자기 주장을 트위터에서 더한층 거칠게 타테마에<建前:표면적인 방침, 원칙. 겉마음>와 혼네<本音:본심에서 우러나온 말. 속마음>를 구사하면서 비난의 소리에 항변했다.
 
일본 특유의 타테마에와 혼네라고 그러지만 어느 나라, 어느 곳을 막론하고 인간사회에는 겉마음과 속마음의 양면성이 코인의 앞뒤처럼 끊을 수없는 인연으로 존재한다.
 
다만 일본에서는 이렇게 나눠서 사용하는 예가 많을 뿐인데 하시모토 시장은 그것을 교묘하게 사용했다.
 
자기 발언의 본질은 유럽이나 미국의 군대에서도 있었던 위안부 문제를 일본만 한 것처럼 세계에 알려졌는데 언제 어디서 일본이 위안부들을 납치 강제연행 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게 자기는 이해를 못하겠고 그래서 고노담화는 납득할 수없으며 이 담화를 발표한 정부는 책임을 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은근히 보수파의 가려운데를 굵어주는 애국적<?> 발언으로 넘어갈려고 했다.
 
또 오키나와 미군의 성 처리 문제도 법으로 보장된 범위 내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풍속업 가게에 가서 성 처리 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냐이면서 자신의 발언은 현실을 직시했다고 역설했다.
 
그의 발언의 결정적 결함은 여성은 전혀 안중에 없었다는 철저한 여성 인권 유린이라는 사실이다.
 
그가 부르짖는 전쟁의 극한상황 속에서의 여성은 군인<남성>의 본능적인 성의 욕구를 충족 시켜주는 하나의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가령 만보 억보 양보해서 납치나 강제연행으로 인한 강제적 위안부는 없다고 치드라도 하시모토 시장의 발언을 지지하거나 동조할 수있는 있는 논리는 어디에도 없었다.
 
1995년 오키나와에서 현지 소녀를 미군이 성폭행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미태평양 사령관의 렌터카 빌 돈이 있으면 여자를 손에 넣을 수있었는데라는 발언을 했다가 해임된 일이 있었다.
 
재일 미군사령부에서는 그의 발언에 대해 "전대원에게 침투 시킬려는 가치와 다르니까 우리들의 정책과 법과는 다르다."고 발표했다.
 
하시모토 시장은 16일 기자회견에서 풍속업 가게에 가서 성 처리를 하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부적절한 표현이어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지만 발언 그 자체는 철회 않겠다는 말에 또 비난이 쏟아졌다.
   
굽힐 줄 모르고 아집에 가까운 그의 발언에 일본 제여성단체는 물론, 각 인권단체, 당을 초월한 여성 국회의원, 학자들은 일제히 비난을 하면서 시장과 당수 사임론까지 제기 되고 있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2개월 후에 참의원 선거가 있어서 이 발언이 미칠 영향에 여야당 모두가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다.
 
그 동안 "유신의 회"를 지지했던 여성표의 이반은 물론 선거협정을 맺었던 야당의 "모두의 당" 역시 정식으로 거리감을 둔다고 와타나베 당수 자신이 발표했다.
 
야당의 선거 공조 체체가 무너지면 어부지리로 여당 자민당만이 단독 과반수를 획득할 수 있을런지 모른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사면초가가 된 "유신의 회"의 국회의원단은 하시모토 대표의 발언은 당수로서가 아니라 그의 개인적인 발언이라고 진화하기에 급급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주시해야 할 것은 당론이 따로 있고 정치가 개인적인 발언이라는데 주목해야 한다.
 
그것은 정치가 개개인은 아직도 역사인식 문제에 대해서는 타테마에와 혼네< 겉마음과 속마음>를 치고 빠지는 식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5월 24일 날, 하시모토 시장은 한국의 전 위안부 할머니 두 사람과 오사카에서 공개적으로 30분 만난다.
 
그리고 일주일 후에 미국 센프라시스코를 방문한다.
 
스스로 자초한 그의 정치생활 중에 최대 위기를 맞은 이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모두 주시하고 있다. <제주투데이>


▶1949년12월 제주시 삼양출신,  1973년 병역마치고 도일, 1979년「현대문학」11월호 단편「오염지대」초회추천, 1980년<오사카 문학학교>1년 수료(본과52기), 1987년「문학정신」8월호 단편「영가로 추천 완료,  중편「이쿠노 아리랑」으로 2005년 제7회 해외문학상 수상, 2006년 소설집 <이쿠노 아리랑>발간, 2007년 <이쿠노 아리랑>으로 제16회 해외한국 문학상 수상, 1996년 일본 중앙일간지 <산케이신문 주최 <한국과 어떻게 사귈 것인가> 소논문 1위 입상. 2003년 인터넷 신문「제주투데이」'김길호의일본이야기'컬럼 연재중, 한국문인협회,해외문인협회,제주문인협회 회원. 현재 일본 오사카에 거주하면서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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