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중앙병원은 흉부외과 전순호 과장과 수술팀이 세계 처음으로

제주시 이호동 소재 S-중앙병원(병원장 하영일)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원포트9one port, 구멍 1개)' 수술법을 이용해 늑골종양 내시경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S-중앙병원 흉부외과 전순호 과장과 수술팀은 14일 오전 9시 50분부터 약 2시간 가량의 수술 끝에 늑골에 종양이 발생한 환자에게 늑골종양 내시경수술을 시행,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수술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늑골종양내시경수술을 원포트로 시행했다. 국내에서도 알려진 바 없는 고난이도 수술법이다.

S-중앙병원은 흉부에 2~3개의 구멍을 뚫어 내시경과 수술 장비가 들어가는 일반적 수술과 달리 2㎝의 피부절개만을 이용, 비디오 흄강경 모니터를 보며 종양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다.

전순호 과장은 "13세인 환자의 나이와 여성인 점을 들어 미용적 측면에서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소한의 피부절개를 통해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수술은 상처부위나 환자가 느껴야 할 통증의 범위는 작지만 안전성의 문제로 많은 환자들에게 적용되지 않았다. 보다 안전한 수술을 위해선 고도의 숙련도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전 과장은 "이 수술은 근육 절개가 필요하지 않아 폐 기능 보존은 물론 염증 및 다른 합병증의 발병을 줄일 수 있다"면서 "정상 생활로의 복귀가 빠르고, 환자가 항암치료를 받기 수월해 보다 좋은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제주투데이>

<강한성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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