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극장가가 영화만보는 단순공간에서 벗어나 문화·휴식공간을 지향한 복합상영관으로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아카데미 극장도 멀티플랙스로 새롭게 태어난다.

아카데미씨네마합명회사(대표 정륭사)는 복합상영관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기존 3개관 896석의 건물을 철거하고 새 건축물 공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카데미는 이곳에 지하 3층, 지상 8층의 연면적 9947㎡(3009평) 규모로 건축할 예정인데 지상 3층부터 8층까지 9개관 1717석의 영화관을 갖출 예정이다.

또한 멀티플랙스로 거듭나기 위해 지상 3층과 5층, 7층에는 이용객들의 편의시설인 휴게음식점, 소매점 등을 비롯해 커피숍 등 휴식공간도 마련되는데 내년 12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도내 극장가가 복합상영관으로의 변신은 지난 1999년부터 탑동시네마가 개관하면서 불붙기 시작해 2000년에는 시네하우스가 상영관을 2관으로 늘렸고, 지난해 4월에는 아카데미 극장이 2개관에서 3개관 900여 석으로 변신했다.

이어 지난해 5월 ㈜좋은친구들이 대형할인매장인 뉴월드밸리에 다양한 편의시설을 접목시킨 7개관 1250석의 복합 상영관 뉴월드시네마를 개관했으며 신제주극장도 같은해 6월 기존 1개관에서 3개관 800여 석으로 확장했다.

또한 이에 뒤질세라 코리아극장도 그해 9월 기존 건물을 7층으로 증축, 3개관 950석의 규모에다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개관하는 등 도내 극장가의 변신이 활발하게 진행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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