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진압 훈련 등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해외 파견에 나섰던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3000톤급 경비함정 3012함 승조원들이 해양경찰청이 주관하는 '7월의 자랑스러운 해경인'에 선정됐다.
2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승조원들은 자원 보호와 해적 대응 등 국제규범 확립에 선제적으로 참여해 국가위상을 제고, '7월의 자랑스런 해경인'에 선정됐다.
3012함은 김인창 총경을 단장으로 항해·항공·행정·훈련팀 등 각 분야 전문경찰관 68명을 태우고 지난 5월 27일 제주항을 출항했다.
3012함은 출항 39일만인 지난 4일 귀항했다.
이는 해양경찰 창설 이래 최장기 해외 파견으로 기록됐다.
승조원들은 말라카해협의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주변국 해상치안기관들과 해적 진압과 수색구조 훈련, 범죄어선 추적 검거 훈련 등을 실시했다.
말라카해협은 연간 60만여 척의 통과하고, 우리나라 수입 원유 87%가 이 곳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
또한 승조원들은 주변국들과 북태평양 해역 선박들의 조업형태와 우리나라 선박에 대한 조업실태 등에 대한 조사와 함께 불법어선 처리절차와 국제적 해양문제 해결을 위해 주변국들과 협의하는 등 국제규범 확립에 기틀을 마련하는 임무도 수행했다.
오윤용 제주해양경찰서장은 “각국 해상치안기관과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등 해외파견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3012함 승조원 덕분에 해양경찰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자랑스런 해경인 선정을 축하했다.<제주투데이>
<강한성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