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서 시작된 생명·평화 울림 온누리 퍼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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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서 시작된 생명·평화 울림 온누리 퍼지길…"
  • 강한성 기자
  • 승인 2013.08.0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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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강정마을서 '평화 인간띠 잇기' 열려…참가자들, 제주해군기지 백지화 한마음 염원

▲ 2013 강정생명평화대행진 마지막 날인 4일 강정마을에서 열린 '평화 인간띠 잇기' 참가자들이 한마음으로 제주해군기지 백지화를 염원하고 있다

제주해군기지 백지화를 염원하는 생명과 평화의 울림이 강정마을에 메아리쳤다.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5박6일간 제주도를 일주한 2013 강정생명평화대행진 참가자들이 마지막 일정으로 4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모였다.

강정마을회와 제주해군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등 전국 108개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등은 이날 낮 12시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앞에서 '평화 인간대 잇기' 행사를 진행했다.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은 “지난 6일간의 행진은 그 자체로 감동이었다"면서 "우리는 걸으며 시민들에게 강정의 아픔을 알리고 또 걸었고, 결국 성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 회장은 "제주해군기지를 둘어사는 인간띠잇기는 생명과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 목소리를 하나로 내기 위한 것”이라며 “해군이 국민의 정서를 똑똑히 알고, 스스로 강정에서 물러설 날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회장이 발언이 끝나자 강정사거리에 있던 참가자들은 동진과 서진으로 나눠 해군기지사업단 정문 앞과 강정포구로 나눠 행진했다.

▲ 4일 '평화 인간띠 잇기' 행사장에 뜬 강정평화를 기원하는 대형 연.

이들은 오후 1시께 해군기지공사장 앞에서 중덕삼거리를 지나 강정포구로 이어지는 해군기지 펜스와 철조망을 따라 인간띠를 만들기 시작했다.

서울에서 왔다는  김모씨는 “강정마을의 생명과 평화를 위한 5박6일간의 대행진이 너무 행복했다"면서 "우리들의 염원으로 해군기지 공사가 중단되길 날이 오길 바란다. 내년에도 반드시 강정마을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구럼비에 떠 있는 대형 연 처럼 생명과 평화를 바라는 우리들의 염원이 강정을 넘어, 대한민국, 그리고 전 세계로 퍼져나가길 기원하다"고 덧붙였다.

'평화 인간띠잇기 행사'를 통해 해군기지 공사장을 둘러싼 참가자들은 해군기지 건설 중단과 강정마을의 생명평화를 한마음으로 염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전 강정마을 축구장에서 강정평화대행진 출범식 후 참가자들은 동진과 서진으로 나눠 5박6일간 평화행진에 나섰다.

지난 1일에는 동진팀은 제주시 구좌읍 김녕체육관에서, 서진팀은 애월읍 애월체육관에서 각각‘평화가 빛나는 여름밤의 문화제’에 이어 주요 행진지역의 바닷물을 모아 합수하는 의식도 진행했다.

동진팀과 서진팀은 강정마을을 출발, 강행군 닷새 만인 3일 오후 제주시 탑동광장에 집결, '강정, 생명평화를 노래하라’를 주제로 한 평화콘서트에서 하나가 됐다.

생명평화대행진에는 쌍용차 해고 노동자와 용산 참사 희생자 유가족이 참여, 강정마을의 생명·평화에 힘을 보탰다.

행진에는 쌍용차 해고 노동자와 용산참사 희생자 유가족이 함께했다. 강우일 주교와 아카데미 감독상을 2차례나 수상한 세계적인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 감독이 힘을 보탰다.

▲ '평화 인간띠 잇기' 참가자들이 인간띠를 잇기 위해 강정포구 방파제로 향하고 있다.

특히 2일 천주교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와 '세계적 거장'인 올리버 스톤 감독 등이 애월체육관에서 서진팀에 합류, 평화대행진 참가자들과 함께 걸으면서 평화의 의미를 전파했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강정생명평화대행진에 참석하기 위해 2일 제주를 찾았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제주를 찾자마자 오후 1시40분께 문규현 신부와 송동효 영화감독, 정지원씨 등과 함께 제주교소를 방문,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다 수감된 영화평론가 양윤모씨를 면회했다.

강정마을에서 1박한 올리버 스톤 감독은 3일 오전 7시 해군기지 공사장 인근에서 열린 '평화 100배'에도 참가, 절을 올리며 강정마을의 평화를 기원했다.

이어 올리버 스톤 감독은 3일 오후 탑동광장에서 열린 '강정, 생명평화를 노래하라’평화콘서트에 참석해 "미국과 중국에는 전쟁 또는 군사적 충돌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제주해군기지로 인해 미국과 중국간 충돌 때 제주도가 최전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제주투데이>

▲ 2013 강정생명평화대행진 마지막 날인 4일 강정마을에서 열린 '평화 인간띠 잇기' 참가자들이 한마음으로 제주해군기지 백지화를 염원하고 있다

▲ 2013 강정생명평화대행진 마지막 날인 4일 강정마을에서 열린 '평화 인간띠 잇기' 참가자들이 한마음으로 제주해군기지 백지화를 염원하고 있다.

▲ '평화 인간띠 잇기' 참가자들이 강정포구를 항해 행진하고 있다.

▲ '평화 인간띠 잇기' 참가자들이 강정평화를 기원하는 대형 현수막을 바라보며 강정마을의 생평.평화를 염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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