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독도 방문이 일년이 됐다면서 일본 매스컴이 8월 10일 날 보도해서 알았다.
 
일년 전 이 전 대통령이 전격적인 독도 방문으로 한일간의 독도 문제는 해결성 방항이 아니고 소모적인 비방전으로 치닫고 있다.
 
"독도 실효 지배"라고 표현하던 일본 매스컴의 기사는 자취를 감추고 지금은 "타케시마 불법 점거"라는 표현이 관용어처럼 사용되고 있다.
 
6년 전에 자민당 국회의원들은 일본 정계나 매스컴에 "실효 지배"라는 표현을 "불법 점거"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관철이 안됐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불법 점거"라는 언어가 시민권이 아닌 국민권을 얻고 활개를 치고 있다.
 
당시 한국 정부는 국제기관 <국제수로>에 독도 주변의 해저 지명을 한국명으로 변경 요구한다는 발표를 했을 때 일본 정부가 강력히 항의하여 연일 이 문제가 톱 뉴스로 보도되었다.
 
독도는 일본 영토인데 그러면 배타적 경제수역의 해양 조사를 위해 조사선을 파견한다고 했다.
 
날카로운 대립은 국제적으로 주목을 끌었지만 한일 양국이 서로 발표한 사항을 중지한다고 해서 해결했다.
 
해결이라기 보다 미해결이 해결인 셈인데 독도에 대한 손익계산서를 내보면 압도적으로 일본이 유리한 상황 속에 끝났다고 일본 평론가들은 입을 모았다.
 
또 하나 여기에 덧붙일 것은 당시 지지율이 아주 낮은 노무현 대통령이 지지율 회복을 위해 독도 카드를 썼다는 일본의 상투적인 논평들이었다.
 
일본 후지 텔레비는 독도 문제가 일어나자 한일국민에게 독도가 어디에 있느냐고 동해를 중심으로 그린 동북아 지도를 보이면서 물었다.
 
서울 가서 조사한 한국인은 백프로 맞췄다. 일본인은 오키나와 부근을 가르키는 사람도 있어서 삼십프로 정도였다.
 
그러나 지난 8월 일본 정부가 발표한 엉케이트 조사는 충격적이었다.
 
3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조사했는데 1784명으로부터 회답을 받았다.
 
그 중 63퍼센트가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일년 전 이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 2011년 12월 18일 한일 정상회담이 쿄토에서 열렸을 때 당시 이 명박 대통령은 종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했었다
 
그러나 당시 노다수상은 전혀 응하지 않았었다. 그래서 이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이어졌다.
 
이 때도 일본은 노무현 대통령 때와 마찬가지로 지지율 만회를 위한 독도 카드라고 연일 보도 했었다.
 
독도 문제가 일본의 뉴스에 오를 때마다 독도를 몰랐던 일본인들은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왜곡된 내용을 구구법처럼 암기하고 기억했다.     
 
실효 지배를 하고 있는 한국이 독도는 우리 영토라고 표면화 시키면 시킬 수록 일본 정부와 미디어는 보도하고 그것을 보고 들은 일본 국민은 일본식 독도 공부를 해서 독도는 타케시마라고 인식하게 된다.
 
결국 한국이 먼저 건드려서 언제나 밑찐 장사를 하고 있는 셈이다.
 
8월 13일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소속 국회의원들이 독도 방문 뉴스도 일본에서 크게 보도되어 일본 정부의 엄중한 항의를 했다고 한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다시 일본의 타케시마론이 펼쳐졌다.
 
독도 문제가 표면화 되면 될 수록 한국이 언제나 일본에서는 손해를 보고 있다.
 
왜 우리 영토인데 한국 정치가들은 안달이 나서 독도에 상륙을 해서 "독도 만세"를 "대한민국 만세"처럼 부르는지 모르겠다.
 
필자는 언제나 주장하고 있다. 독도는 섬 이름 그대로 조용한 섬으로 놔 두고 보살펴야 한다고 말이다.
 
그곳에는 우리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다. <제주투데이>


1949년12월 제주시 삼양출신,  1973년 병역마치고 도일, 1979년「현대문학」11월호 단편「오염지대」초회추천, 1980년<오사카 문학학교>1년 수료(본과52기), 1987년「문학정신」8월호 단편「영가로 추천 완료,  중편「이쿠노 아리랑」으로 2005년 제7회 해외문학상 수상, 2006년 소설집 <이쿠노 아리랑>발간, 2007년 <이쿠노 아리랑>으로 제16회 해외한국 문학상 수상, 1996년 일본 중앙일간지 <산케이신문 주최 <한국과 어떻게 사귈 것인가> 소논문 1위 입상. 2003년 인터넷 신문「제주투데이」'김길호의일본이야기'컬럼 연재중, 한국문인협회,해외문인협회,제주문인협회 회원. 현재 일본 오사카에 거주하면서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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