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덕 서우봉해변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된 붉은바다거북을 해경이 인양하고 있다.<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연령이 70~80년으로 추정되는 멸종위기 국제호보종인 붉은바다거북이 제주 해상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17일 오후 6시 20분께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서우봉해변 앞 20m 해상에서 붉은바다거북 1마리가 죽은 채 떠 있는 것을 안전관리요원이 발견했다.

이번 발견된 거북이는 길이 87.5㎝, 너비 85.2㎝, 무게 약 60㎏으로, 연령이 70~80년으로 추정되는 수컷이다.

제주해양경찰서는 "미래양식연구센터 의뢰 결과 죽은 지 보름 이상이 지났고,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지만 포획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붉은바다거북은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ㄴ느 것으로 알려진 4종류의 바다거북(푸른바다거북, 붉은바다거북, 매부리바다거북·장수거북) 중 하나로 국제협약은 물론 국내법으로도 보호되고 있는 멸종위기 해양생물이다.

앞서 멸종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이 지난 7일 제주항 6부두 앞 해상에서 죽은 채 발견되는 등 푸른바다거북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기도 했다.<제주투데이>

<강한성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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