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회수동에 건설중인 메디컬리조트 위(WE)호텔 건설노동자들이 21일 임금 체불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제주한라병원 맞은편에서 집회를 열고 노동자 60여명의 체불임금 2억5000여만원을 원청인 한라재단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제주한라병원은 "노무자들이 (주)스퀘어제주로부터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이지만, 노임채권을 지급할 의무자는 스퀘어제주이지 한라의료재단이 노임지급의 법적의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라병원은 "노임지급을 위한 조건을 만들어 제출한다면 제주스퀘어를 대위해 노임을 직접 지급할 용의가 있으나, 무작정 의료재단의 노임지급만을 강권하기 위한 시위를 고집한다면 법적 분쟁만 초래할 뿐 결코 해결방법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한라병원은 "근로자의 임금체불은 생계비와 직결될 수 있다는 점과 국내 최초인 메디컬리조트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돼야 한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 스퀘어제주 측과 최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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