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일주도로 전 구간 제한속도 14년만에 80→70㎞ 조정

제주지방경찰청은 일주도로 과속지점인 조천읍 진드르~신촌리 입구 등 외곽지역 14개 구간 제한속도를 시속 80㎞에서 70㎞로 하향 조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1999년 5월 일주도로 등 시속 70㎞를 80㎞로 변경한 지 14년만에 제한속도 80㎞ 구간이 전부 사라지게 됐다.

제주경찰청은 최근 3년간 교통사고 발생 건수를 종합적으로 분석, 총 90개 구간 중 사고 다발지역 및 속도 편차가 큰 18개 구간의 제한속도를 하향 조정했다.

이 중 현재 제한속도가 시속 70㎞인 4개 구간은 시속 60㎞로 조정됐다.

일주도로 제한속도 하향 조정은 교통사망 사고가 빈발하기 때문이다.

일주도로 교통사고 사고의 경우 2010년부터 3년간 전체 사망자 299명 중 108명으로 전체 36.1%를 차지하고 있다. 올들어 일주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23명이 사망, 올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39%를 점유하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관계 부서와 제한속도 조정을 위한 후속 조치를 점검한 후 한 달간 계도기간을 거쳐 연말부터 과속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제주투데이>

▲제한속도 변경 대상 구간.<제주지방경찰청 제공>

강한성 기자 webmaster@ijeju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