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종자 수색에 나선 제주해경.<제주해양경찰서 제공>

같은 날 같은 여객선에서 승객 4명이 잇따라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후 7시 30분께 승객 40여명을 태우고 제주항을 떠나 부산을 향해 운항하던 부산선적 여객선 S호(6626톤)가 전남 여수시 거문도 남동쪽 15㎞ 해상에 다달은 이날 오후 10시 22분께 이 배에 타고 있던 A(62·경기 안산시)씨와 B(여·70·경기 안산시)씨가 실종됐다.

해경에 따르면 배에 타고 있던 승객이 A씨와 B씨가 좌현 선미 쪽으로 가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승무원에게 신고했다. 승무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두 사람은 없었다. 

앞서 S호에선 부산항을 떠나 제주로 향하던 이날 새벽과 오전에도 승객 두 명이 실종됐다.

지난달 30일 오후 7시께 부산을 떠나 제주를 향해 운항 중 우도 인근 해상에 다달은 1일 오전 4시께에는 승객 C(63·대구시)씨가, 이어 오전 5시 45분께에는 승객 D(66·대구시)씨가 잇따라 실종됐다.

제주해경은 C씨의 가방과 D씨의 집에서 자살을 암시하는 유서가 각각 발견됨에 따라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S호는 제주에 도착한 뒤 1일 오후 7시30분께 승객 40여명을 태우고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제주투데이>

<강한성 기자/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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